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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社 빌게이츠 회장 익스플로러 4.0 윈도NT 홍보차 訪韓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31면

빌 게이츠회장의 이번 네을 때 김포공항은 그를 맞이하러 나온 회사관계자와 취재진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일반인들도 그의 모습을 보려고 공항에 나올 정도였으니 그의 대중적 인기는 웬만한 유명 연예인 못지 않았다.당시 그의 일정에는 중앙일보가 주최한 일반인을 위한'대중강연회'와 청와대 방문이 포함돼 있는등'빌 게이츠 열풍'을 불러 일으킬만한 방한이었다.

하지만 빌 게이츠회장의 이번 네번째 방한은 철저히'실속'을 차리는 비즈니스 여행이다.

한국마이크로소프트는 이미 한달 전부터 이번 게이츠회장의 방한은'비즈니스 방문'이기 때문에 일반인들을 위한 이벤트는 없다고 밝히기도 했다.

그는 이번 방한기간중 오는 8월께 출시되는 차세대 인터넷 정보검색 소프트웨어'인터넷 익스플로러4.0'에 대한 홍보와 네트워크용 통합 운영체제'윈도NT'의 판촉등 마이크로소프트 사업의 홍보에 모든 시간을 투자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게이츠회장은 17일 오전 윈도월드 전시회 기조연설을 한 것을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시간을 국내 사업 파트너들과 만나 사업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오전8시에'한국CIO(정보담당임원)포럼'에 참석,'정보기술의 새로운 패러다임과 CIO의 역할'이란 주제로 연설했고,오후들어 금융권인사들을 위해'금융권을 위한 MS의 전략및 정보산업 발전방향제시'라는 제목으로 강연했다.

그리고 저녁에는 국내 파트너사 임직원을 초청,별도의 면담을 가졌다.

식사시간이라고 쉬는 시간이 아니다.그는 17일 점심시간을 내 삼성그룹 최고경영자들과 식사하며 협력방안을 논의했고 18일 아침에는 한국통신.한국전력.데이콤등 국내 통신업체들의 최고경영자들과 조찬모임을 갖고 파트너십 구축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18일 하루는 전 시간을 협력사를 방문,협조관계를 다질 계획이다.다만 이날 오전 서울 과학 고등학교를 방문,전산화를 위한 대규모 지원을 약속하는'인기성 깜짝쇼'를 벌일 예정이다.

이같은 기증 약속은 지나치게 장사에만 매달린다는 일부의 비판을 의식한 제스처로도 비춰진다.

게이츠회장은'비즈니스 방한'일정을 마친뒤 18일 오후 다음 방문지인 일본으로 떠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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