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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선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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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8호 10면

『4가지 부의 코드 해독하기』
로버트 앨런 마크 빅터 한센 지음
이순주 옮김
문학수첩북앳북스 펴냄

베스트셀러 『영혼을 위한 닭고기 수프』 시리즈의 공동 저자가 혁신적인 부를 창조하는 네 가지 코드를 밝히는 책이다. 그것은 데스티니 코드(The Destiny Code), 프리즘 코드(The Prism Code), 에인절 코드(The Angel Code), 스타 코드(The Star Code)다. 어떤 사람들은 순조로운 삶을 향유하는데 왜 어떤 사람들은 재정적으로 아등바등 살아야 할까? 어떻게 하면 나의 가치와 건강, 정신력과 자유, 친구와 가족 등을 희생시키지 않고도 풍성한 라이프스타일을 즐길 수 있을까? 백만장자 등의 사례를 통해 독자를 고무하며 실용적 방안을 제시한다.

『전쟁과 평화』
장성민 지음 김영사 펴냄

김정일과 북한에 대한 최신 정보를 담으며 미국의 강대국 일방주의 외교에 일침을 가하는 책이다. 김대중 대통령 정무비서관, 초대 국정상황실장, 16대 국회 통일외교통상위원을 역임하고 다수의 책을 내 온 저자는 이번 저서에서 보수와 진보의 경계를 넘어 레드 콤플렉스 이면의 김정일과 북한 권력의 실체를 해부한다. 김정일은 서방 언론에서 보도하듯 ‘미친 독재자’가 아니라 자신의 체제를 철저하게 유지하는 냉철한 전략가로 봐야 한다는 것이다. 따라서 그에 대한 평가는 감정적으로 흘러서는 안 되며 감춰진 의도를 정확히 읽어 내야 한다고 주장한다.

『설득의 경제학』
존 메이너드 케인스 지음
정명진 옮김 부글북스 펴냄

20세기 최고의 경제학자 케인스가 1930년대 불황기에 세계를 향해 쏟아낸 설득의 에세이를 모았다. 케인스는 미국과 독일·영국에서만 실업자가 1000만 명을 넘었던 당시 불황의 원인을 세밀하게 분석하는 한편으로 희망의 메시지도 잊지 않는다. 한 권의 책을 번역한 것이 아니고, 30년대 공황 당시에 여러 매체에 쓴 글을 모았다. 미국 경제가 불황의 늪에 빠진 29년 당시 케인스의 단행본 『설득의 에세이(Essays in Persuasion)』에 실린 일부와 프랭클린 루스벨트 미국 대통령에게 보낸 공개 편지와 신문에 발표한 글 등이다.

『율이네 집』
조수정 지음 앨리스 펴냄

서울 효자동 고즈넉한 골목에 자리 잡은 30평 남짓한 작은 한옥에 사는 디자이너 부부 가족의 이야기다. 슬로 디자인을 지향하는 그들의 일과 삶의 모습은 닮았다. 그래서 한옥을 현대식으로 리모델링하지 않고 공사는 최소한으로 마무리 지었다. 거기 배어 있는 시간의 때를 고스란히 간직하기로 마음먹었기 때문이다. 이들은 큰 가구든, 작은 수저든 하나하나 음미하면서 조금씩 천천히 자신들의 집으로 만들어 가는 중이다. 새 집에 살며 느낀 것들을 자기만의 스타일로 표현해 낸 아이 율이의 그림은 색다른 느낌을 준다.

드라마 작가 김수현 원작·극본의 23편 영화제

‘엄마가 뿔났다’ ‘내 남자의 여자’ ‘사랑이 뭐길래’ 등 인기 드라마를 쓴 김수현(66) 작가는 웬만한 감독·배우보다 유명하다. 김 작가는 드라마로 명성을 얻었지만 영화 시나리오도 적잖게 썼다. 한국영상자료원은 2월 3일부터 22일까지 서울 상암동 시네마테크KOFA에서 그가 각본을 맡거나 원작을 제공한 영화 23편과 TV 드라마 중 일부를 극장 상영하는 ‘김수현 영화 데뷔 40주년 특별 기획전’을 연다. ‘내가 버린 여자’ ‘청춘의 덫’ ‘어미’ 등의 영화와 드라마 ‘사랑과 진실’ ‘모래성’의 일부 방영분도 상영된다. 문의 02-3153-2018

Q채널 설 특집 다큐 ‘한옥, 기억의 사원’ 등

케이블 Q채널은 26, 27일 오전 11시 2부작 다큐멘터리 ‘한옥, 기억의 사원’을 방송한다. 1부 ‘그곳에 집이 있다’에서는 한옥과 희로애락을 함께해 온 사람들의 삶을 통해 집의 참된 의미와 한옥의 아름다움을 알린다. 2부 ‘그리운 우리 집’에서는 현대 건축계에 불고 있는 한옥 바람을 조명한다. 외관은 주변 집들과 다를 바 없는 현대 주택이지만 현관문을 열고 들어서는 순간 자연의 향기가 가득한 한옥을 만날 수 있는 도심 속 한옥들을 만나 본다. 또한 같은 날 오전 8시에는 역시 2부작 다큐 ‘남도의 멋, 세계의 꿈’을 통해 남도의 다양한 전통 문화와 예술을 소개한다.

세종예술아카데미 ‘맛있는 클래식’ 공연

청소년을 위한 클래식 교육 프로그램 ‘클래식 원정대-맛있는 클래식’ 공연이 2월 18일부터 22일까지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다. 1부는 바흐의 ‘커피 칸타타’, 요한 슈트라우스의 ‘서로 포옹하라 사람들이여’ 등 음식과 관련된 클래식 음악을 감상하며 상상력을 키우는 시간이고, 2부에는 피아니스트 허원숙의 미니 콘서트가 준비돼 있다. 자연스러운 대화 시간도 마련해 각 작품의 배경을 설명하고 공연장에서 클래식을 감상하는 법 등을 함께 정리해 본다. 13~18세 청소년 80명이 대상이며 5일간 오후 4시부터 6시까지, 1회 참가비는 6000원이다. 문의 02-399-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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