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회의, 女 수석부대변인 기용키로 - 大選기간 김대중 총재 수행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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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국민회의가 여성표를 겨냥,추미애(秋美愛)의원을 수석 부대변인에 기용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선을 앞두고 그동안 다수를 점하면서도 정치의 주요 고객으로 대접받지 못한 여성.청년층을 폭넓게 흡수하기 위해 정동영(鄭東泳)대변인에 이어 대중적 인지도와 이미지가 좋은'스타의원'을 기용,'드림팀 만들기'에 나섰다.

국민회의 고위 관계자는 11일 야당 유일의 여성 지역구의원인 秋의원을 겨냥,“남성과 짝을 이뤄 여성 대변인이 연일 TV브라운관에 출현하게 되면 시청자들에게 친근감과 부드러운 이미지를 심을 수 있어 여성표 공략에 유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김대중(金大中)총재의 잦은 지방순방 일정등을 감안,수석 부대변인으로 하여금 金총재 수행역할을 주로 맡게함으로써 鄭대변인과 자연스레 역할분담을 하게한다는 계획이다.

이같은 당 이미지 쇄신구상은 당초 지난달 30일 단행한 당8역 개편때'공동 대변인제도'로 구체화됐었다.그러나 공동 대변인체제가 자칫하면 대변인의 위상을 떨어뜨릴 수도 있다는 반대여론에 밀려 실현되지 못하다 수석 부대변인의 강화로 재론되고 있는 것이다. 이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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