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경선 서울 대회전 이회창.김덕룡 선두다툼 치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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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신한국당의 전체 대의원 1만2천6백8명중 지역구 선출은 8천8백55명.이중 서울(1천6백45명).인천(3백85명).경기(1천2백80명)로 구성된 수도권은 3천3백10명으로 26%에 해당된다.서울은 여기에서 약 절반을 차지한다.

서울은 경선에 관한한 전통적으로 지역성이 엷고 자유선택이라는 흐름을 제일 빨리 타는 곳이다.

영남.호남.충청.경기등 다른 지역은 이른바 지역대표성을 주장하는 주자들이 있다.하지만 서울은 그렇지 않다.이회창(李會昌)대표와 이홍구(李洪九).이수성(李壽成).박찬종(朴燦鍾)고문,김덕룡.최병렬(崔秉烈)의원이 서울에 이런저런 연고(緣故)를 갖고 있다.

지구당위원장을 확보한 판세로 보면 현재 李대표가 선두고 김덕룡의원이 추격하고 있다는 것이 대체적인 분석이다.

李대표는 백남치(白南治).서상목(徐相穆).박성범(朴成範)의원등 핵심세력과,김명섭(金明燮).홍준표(洪準杓)의원과 김기배(金杞培).양경자(梁慶子).정성철(鄭聖哲)위원장등 지지세력을 갖고 있다.李대표의 측근의원은“예상보다 김덕룡의원 세가 만만치 않아 공략이 쉽지 않다”고 소개했다.

서울 3선인 김덕룡의원의 경우 계보핵심이 서울에 버티고 있다.박명환(朴明煥).맹형규(孟亨奎).이신범(李信範)의원과 김영춘(金榮春).김충일(金忠一).박종선(朴鍾善).이성헌(李性憲)위원장등이다.

이수성고문은 강성재(姜聲才)의원이라는 교두보를 확보한후 이춘식(李春植)위원장등으로 세를 확산하고 있다.그는 영남권을 주기반으로 하고 있다.

이한동(李漢東)고문은 오랜 우군(友軍)인 김영구(金榮龜)의원외에 아직 이렇다할 세가 없지만 중부권 대표주자라는 명분으로 다가서고 있다.이인제(李仁濟)지사는 서울에 뚜렷한 지지자가 없지만 경기지사로서 수도권에 영향력을 갖고 있다.

박찬종고문은 서초에서 당선된 경력이 있고 지난 총선에서 수도권 선대위원장을 해서 대의원들에게 특히 기대를 걸고 있다.이홍구고문도 위원장보다는 대의원의 선택을 기다리고 있다.최병렬의원은 자신의 서울시장 이미지가 효과를 보길 바라는 눈치다. 김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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