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선전 이모저모 - 제2회 삼성화재배 세계 바둑 오픈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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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0면

국내 아마 초반서 전멸 …삼성화재배 1차예선은 지난 3~5일 국내프로기사중 초단~5단까지의 81명과 아마추어 2명(김동섭 아마7단.박문흥 아마6단)이 참가한 가운데 벌어졌다.국내 아마추어가 공식대회에서 프로와 호선으로 대결한 것은 바둑사상 처음 있는 일이어서 이목을 집중시켰으나 1회전에서 모두 탈락,프로의 높은 벽을 실감케 했다.22명이 2차예선 진출.

외국기사33명으로 확대 …한국기원은 외국기사의 참가폭이 지난해 24명에서 33명으로 확대돼 2차예선이 자칫하면 중국.일본의 잔치가 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2차예선은 14명의 본선진출자를 선발하는데 지난해엔 외국기사가 무려 9석을 차지했다.올해도 일본은 참가신청자중 상금랭킹순으로 12명을 선발했고 중국은 타이틀보유자와 신예강자등 정예병을 보내 석권을 노리고 있다.

…8월에 시작되는 본선은 32강 토너먼트로 치른다.지난해 우승자인 일본의 요다(依田紀基)9단과 준우승자인 한국의 유창혁9단,예선통과자 14명,그리고 한국 6명,일본 4명,중국 4명등 3국의 상위랭커들이 초청된다.

세계아마대표 미정 …삼성화재배는 세계아마대회 우승자에게도 참가권을 준다.그러나 올해 세계아마대회가 지난 7일 일본의 삿포로에서 시작돼 15일에야 끝나기 때문에 아직은 누가 참가할지 미정이다.현지에선 삼성화재배를 의식해 어느때보다 열기가 치열하다는 소식인데 한국은 이학용 아마7단이 대표로 참가하고 있다.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로 삼성화재배에 참가했던 중국의 류쥔(劉均)아마7단은 예선을 통과,당당 세계32강에 합류했었다.

…2차예선 대국료는 국당 70만원.따라서 외국기사들은 한판은 이겨야 적자를 면할 수 있다.우승상금은 지난해 40만달러에서 3억원으로 고정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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