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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콩서 뽑은 천연 조미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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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4면

CJ제일제당은 천연 조미 신소재인 ‘네이처펩(Nature-pep)’을 개발해 2월부터 양산에 들어간다고 21일 밝혔다. 이 소재는 밀·콩 등의 식물성 단백질을 ‘천연 국균(麴菌) 발효 공법’을 통해 맛을 내는 성분인 펩티드와 아미노산으로 분해해 만든 신소재다. 국균은 자연에서 유래된 미생물로 간장·된장·전통주 발효에 이용되는 아스페르길루스 속(屬)의 누룩곰팡이균으로, 콩이나 밀의 단백질을 분해해 펩티드와 아미노산으로 분해하는 역할을 한다.

CJ식품연구소는 5년여간의 연구를 통해 전통 발효공법과 독자적인 균주 개발기술을 활용한 ‘천연 국균 발효 공법’을 세계 최초로 개발해 국내 특허를 등록했고 미국·일본 등 해외 특허도 출원 중이다. 특히 이 공법은 다른 조미소재 제조 공법과 달리 무균 상태에서 균을 배양해 화학물질을 통한 살균 과정을 거치지 않아도 되는 장점이 있다. 또 균주 개발기술을 통해 전통 장류 발효가 6개월 정도의 긴 시간이 걸리는 것을 3~4일로 단축해 경제적으로 대량 생산이 가능하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CJ제일제당은 1월 말까지 네이처펩 양산 체제를 갖추고 대량 생산에 들어간다. 현재 ‘웰빙다시다 산들애’ 같은 천연조미료 제품에 시범적으로 사용하고 있는 것을 다른 가공편의식품으로 확대하고 국내외 가공식품업체에도 판매할 계획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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