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데타 없는 대륙'선언 - 아프리카 30개국 정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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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9면

[하라레 AP.AFP=연합]아프리카단결기구(OAU) 30개국 정상들은 4일 시에라리온의 쿠데타를 분쇄하기 위한 무력개입을 지지하면서 아프리카에서 쿠데타가 발생하는 시대는 끝났다고 선언하는 것으로 3일간의 정상회담 일정을 마쳤다.OAU 정상들은 서부 아프리카국가들에 아마드 테잔 카바 시에라리온 대통령의 복권을 위해 필요한 모든 행동을 할 수 있는 권한을 위임했다.

이브라힘 다가시 OAU대변인은 필요한 모든 행동에는 쿠데타 세력을 전복시키기 위한 무력사용도 포함된다고 분명히 밝혔다.

이와 관련,나이지리아는 이미 시에라리온에 병력 2천명이상을 배치했고 가나 역시 4일 증원부대를 파견했다.

OAU 신임의장인 로버트 무가베 짐바브웨 대통령은 폐막식 기자회견을 통해“우리는 갈수록 강해지고 있으며 앞으로 쿠데타가 더욱 어려워질 것으로 확신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아프리카에서 민주주의체제가 확산되고 있으며 OAU는 비합법적으로 집권한 정부에 대해 강경노선을 채택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살림 아메드 살림 OAU사무총장은“이번 정상회담의 메시지는 시에라리온에서 합법정부를 복권시키기 위해 필요한 무슨 일이든 지속적으로 추진한다는 것”이라며 “이번 쿠데타는 성공하지 못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OAU는 이밖에 유엔안보리 이사국 확대개편과 관련,아프리카에 최소한 상임이사국 2개와 비상임이사국 5개를 할애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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