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채널, '한옥, 기억의 사원' 등 설 특집 방송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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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블위성TV 'Q채널'은 26일부터 전통 한옥의 의미와 발전 가능성을 담은 '한옥, 기억의 사원(2부작)'과 남도의 다양한 전통문화와 예술을 그린 '남도의 멋, 세계의 꿈(2부작)'을 설 특집으로 방송한다.

◇ 특집 다큐멘터리 '한옥, 기억의 사원(2부작)', 방송일시: 1월 26·27일 오전 11시= 조선시대부터 이어져 내려오는 한옥은 어머니의 품 같은 아늑함과 자연의 정취를 동시에 주는 우리나라 전통 가옥의 형태다. 하지만 언제부터인가 무거운 콘크리트 속에 살고 있는 우리는 한옥의 의미와 우수성을 점점 잊어 가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Q채널은 전통 한옥을 통해 ‘집’의 의미를 다시금 되새겨 보고, 현대 건축과 접목된 한옥의 발전 가능성을 짚어 보고자 특집 다큐멘터리 '한옥, 기억의 사원'을 기획ㆍ제작했다.

1부 ‘그곳에 집이 있다(26일 오전 11시)’는 전통 한옥과 희로애락을 함께 해 온 사람들의 삶을 통해 집의 참된 의미와 한옥의 아름다움을 알린다. 충남 아산 외암리에 위치한 참판댁에는 집을 지키기 위해 서울의 일자리를 내려놓고 왔다는 종손과 연엽주를 전수하며 대를 잇고 있는 종부의 일생이 있다. 늦가을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한옥에서의 아름다운 풍경과 그들의 일상을 들여다본다. 이외에도 3대가 함께 거주하여 늘 사람들로 북적거리는 구례의 운조루와 웅대한 2층 전통가옥을 지키기 위해 한시를 쓰며 홀로 지내는 봉화의 한 선비를 만나본다.

2부 ‘그리운 우리 집(27일 오전 11시)’은 현대 건축에 불고 있는 한옥 바람을 담았다. 외관은 주변 집들과 다를 바 없는 현대주택이지만 현관문을 열고 들어서는 순간 자연의 향기가 가득한 한옥을 만날 수 있는 도심 속 한옥들을 만나본다. 또 한국 건축을 연구하는 전통문화지킴이 아름지기, 구가도시건축연구소의 조정구 소장과 함께 북촌일대의 한옥 마을에서부터 색다른 분위기의 퓨전 한옥 등을 답사한다.

◇ '남도의 멋, 세계의 꿈(2부작)', 방송일시: 1월 26·27일 오전 8시= 호남은 한국인의 자연과 생활 풍습을 가장 잘 간직한 곳으로 한국적인 신명과 끼, 문화예술의 원형을 가장 풍성하게 담고 있는 지역이다. 또 굴곡진 항쟁의 역사를 딛고 미래로 뻗어나갈 뜨거운 에너지를 품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HD 다큐멘터리 '남도의 멋, 세계의 꿈'은 남도의 다양한 전통문화와 예술을 HD 고화질 영상을 통해 생생하게 담았다.

1부 ‘자연이 빚은 멋과 맛(26일 오전 8시)’은 지리산, 섬진강, 호남·김제평야 등 아름다운 풍광과 함께 대대로 내려온 남도만의 노동요, 염색, 음식, 고운 빛의 전통 차와 술을 소개한다.

2부 ‘정신이 깃든 집과 정원(27일 오전 8시)’은 호남의 명당과 명가를 통해 한국의 선조가 자연, 이웃과의 조화를 통해 얼마나 높은 정신과 문화를 향유하며 살았는지를 조망한다. 가사문학의 산실인 정원과 정자로 은둔과 사색, 충절과 기개의 운치를 만나고 불교의 오랜 역사와 사상의 깊이, 미학적 아름다움을 재발견한다.

디지털뉴스 jdn@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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