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관광객 연간 5백만 유치 목표 - 서해안 개발 기대효과와 문제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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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2011년이면 군산.김제시와 부안군 일대 서해안의 지도를 새로 그려야 할 서해안 개발의 기대효과는 어느 정도며 이로 인해 발생되는 문제점은 없을까. ◇관광효과='3박4일의 휴가를 얻은 사람이 김포공항에서 비행기를 타 군산신공항에 내려(30여분)새만금 간척사업으로 조성된 담수호에서 유람선을 타고 해상도시에 도착,하룻밤을 지낸뒤 다음날 오전 쾌속정으로 선유도를 거쳐 통곡의 섬인 부안군 위도(3시간소요)로 가 위도 앞바다에서 바다낚시를 즐긴다.

위도에서 이틀째 밤을 보낸뒤 다음날 새벽 유람선을 타고 안개가 자욱한 섬 주변을 돌며 일출의 장관을 본뒤 위도해수욕장에서 3일째 밤을 보낸후 산세가 수려한 변산반도를 경유,전주로 들어와 점심으로 별미인 콩나물비빔밥을 먹고 전주공항에서 서울행 비행기를 탄다.' 서해안 개발이 완공된 뒤의 가상 관광코스다.전북도는 2011년 서해안에 연간 관광객 5백만명을 유치,7백억원의 관광수입을 올린다는 구상이다.

◇경제효과=1억2천만평의 간척지를 비롯,1억2천6백만여평의 공단과 주택용지가 조성돼 대우자동차공장등 5백여개의 크고 작은 공장이 들어서 연간 3천억원의 매출액과 3만여명의 고용창출,8백억여원의 지방세 수입등이 기대된다.

◇사회적인 효과=해상도시 20여만명,새만금간척사업지 10여만명등 현재 군산시의 인구보다 많은 40여만명이 유입돼 군산은 인구 80만으로 전북 제일의 대도시로 변하게 된다.

◇문제점=해상도시와 공장등이 들어서 서해바다의 오염이 심각해질 우려가 크다.

특히 바다를 메우는 바람에 어족자원이 고갈돼 어민들의 생계가 위협받는 실정으로 서해안개발 완공때까지 어민들에 대한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무엇보다 서해안개발 사업들이 대부분 국책사업으로 보랏빛 청사진이 되지 않기 위해서는 예산지원이 급선무다. 전주=서형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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