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동열 149㎞ 완벽 투구로 15세이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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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7면

불패행진을 벌이고 있는 선동열(34.주니치 드래건스)이 15세이브째를 올렸다.

일본프로야구 센트럴리그 구원부문 단독선두를 질주중인 선동열은 28일 고시엔구장에서 벌어진 한신 타이거스와의 원정경기에서 8회에 등판,다섯타자를 상대로 무안타 무실점으로 완벽하게 막아 4일만에 세이브를 추가했다.선동열은 이날까지 올시즌 16게임에 등판해 단 한차례도 구원에 실패하지 않는 실력을 과시했다.

이날 최고시속 1백49㎞의 강속구로 1과 3분의2이닝동안 상대타선을 깔끔하게 요리한 선동열은 올시즌 17경기에서 21이닝동안 2자책점만을 허용,방어율을 0.86으로 더욱 낮췄다.

주니치는 6회까지 4-2로 뒤졌으나 후반 타선이 폭발,7회와 8회초에 각각 2점씩을 뽑아 6-4로 뒤집었다.

8회말 1사 주자가 없는 상황에서 팀 승리를 지키러 나온 선동열은 첫타자로 나선 용병 하이야트를 삼진으로 낚은뒤 9번 야기는 3루수 땅볼로 처리했다.

9회에는 타자앞에서 솟아오르는 강속구로 선두타자 와다를 3루수 파울플라이,2번 구지는 좌익수 플라이로 처리한후 마지막 타자인 3번 신조를 우익수 플라이등 세타자를 모두 플라이로 아웃시키는 완벽투구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선동열의 역투속에 주니치는 22승 20패를 기록,상위권을 유지하며 선두 야쿠르트를 추격하고 있다. 성백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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