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모험기업>11. 바이오니아 - 이 회사를 분석한다 (2)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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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4면

바이오니아는 유전자합성및 유전자분석능력에서 뛰어난 신제품개발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특히 핵심소재기술 및 기자재 국산화는 한국 생명공학수준을 한단계 끌어올리고 생명공학기술의 세계화에 기여한바 크다.

◇인센티브제 도입=지금까지 성장요인은 생명공학기술에 대한 전반적 관심도에 따른 수요증가라 할 수 있다.바이오니아조직은 이에 맞춰 유전자분야 이외에 화학.생물.기계.전자 공학등의 다기능팀으로 구성돼 있다.시너지효과를 노린 셈이다.그러나 향후 조직이 커지고 나면 이들 팀은 어느 팀이 수익에 가장 영향을 주었는지에 대한 갈등을 일으킬 수 있다.

따라서 수익분석에 대한 뚜렷한 잣대가 필요하며 성과에 대한 인센티브제를 적극적으로 강구해야 한다.

◇적극적 마케팅=제품의 특성상 분자생물학의 시약및 장비의 시장수요가 앞으로도 계속 확장할 것이다.하지만 병원.연구등 이미 존재하는 시장이 대부분이다.외형이 커지기 위해서는 잠재시장의 개척이 필수적이고 이를 위해 적극적인 마케팅과 노력이 필요하다.

◇제품의 포트폴리오전략=이 회사의 주력제품은 유전자 관련장비와 합성유전자다.두 제품은 뚜렷한 차이가 있다.장비가 고가이며 1회생산용이라면 합성유전자는 다품종 소량생산체제로 이루어진다.

이 제품들을 어떻게 구성해야 하는지의 상품포트폴리오전략이 앞으로 중요한 과제다.이들 부문을 별도부문으로 나누어 각 부문에 대해 차별화전략을 구사하는 것을 권하고 싶다.

◇가격정책=유전공학시장의 성장속도로 볼 때 신개발장비와 소재는 시장가격의 책정에 큰 어려움이 없을 것이다.그러나 가격책정에도 전략이 필요하다.

단순히 비슷한 기능의 외제보다 싸게라는 식의 가격정책은 곤란하다.한번 결정된 시장가격은 미래가격의 기초가 되기 때문이다.

누구라도 군침을 흘릴만한 신제품이라면 적극적으로 가격을 창출해보는 것도 시도할 만하다.

〈한국생산성본부 컨설팅사업본부〉 ◇컨설팅문의 한국생산성본부(02-724-1251)

<오영일 전문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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