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숫자로 보는 사회] 7.41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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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3면

지난해 11월 말 기준으로 한국노동연구원이 산정한 체감 실업률은 7.41%다. 국민이 실제 피부로 느끼는 실업률을 말한다. 통계청이 발표한 실업률(3.15%)의 2.4배다. 통계청은 15세 이상 경제활동 인구 중 4주 동안 ▶적극적인 구직활동을 하고 ▶즉시 취업이 가능하지만 ▶일을 하지 못한 사람을 실업자로 본다. 따라서 일거리가 없어 아르바이트와 같은 파트타임으로 근무하는 사람이나 취업이 어려워 아예 구직을 포기한 사람은 공식 실업률에서 빠진다. 체감 실업률은 이런 사람을 포함한다.

지난해 11월 현재 통계청 기준에 따른 공식 실업자는 75만 명. 같은 기간 취업 준비자 55만2000명, 일할 능력이 있는데도 취업할 의사가 없는 사람 132만7000명, 구직을 아예 포기한 12만5000명이다. 공식 실업자 외에 200만4000명이 사실상 실업 상태에 있다는 뜻인데 이런 사람들을 고려한 체감 실업률이 7.41%다.

김기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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