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심끄는특허정보>車 배터리 방전방지장치 - 국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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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8면

자동차 운전자들은 시동만 끈채 깜박 잊고 미등이나 라이트를 켜 놓고 주차하는 수가 더러 있다.장시간 라이트를 켜 놓으면 배터리가 방전돼 시동이 안걸리게 된다.시동은 껐는데 자동차 문을 제대로 안닫아 실내등이 켜져 있거나 라이트중 어느 하나라도 작동하고 있으면 방전된다.

오랫동안 차량을 운행하지 않으면 배터리 전류 누전으로 낭패를 보는 경우도 종종 있다.보통 3년 정도 사용하는 배터리는 한번 방전되면 재충전하더라도 효율성이 떨어지고 수명도 짧아진다.

개인발명가 신봉기(辛奉起.31)씨는 이런 점에 착안,배터리의 누전을 자동 차단해 방전을 막는'배터리 방전방지장치'를 개발,특허 출원했다.자동차회사에서 6년간 근무한 경험을 살려 간단한 보조장치만으로 배터리 수명을 늘리고 낭패를 막을 수 있는 이 발명의 아이디어는 바로 배터리 회로도. 배터리는 플러스 단자에서 전류가 흘러 마이너스 단자와 만나야 작동한다.이 장치는 배터리 플러스단자에 전압계측기를 설치하고 여기에 차단스위치를 연결해 마이너스 단자에 이어 준다.부하(負荷)가 발생하면 전압계측기가 자동으로 소모량을 측정해 시동엔진을 구동할 수 있는 최소 전압값을 남겨 놓도록 마이너스 회로를 차단한다.따라서 배터리 전력이 소모됐더라도 시동 전력은 항상 남아 있게 돼 방전염려가 없으며 시동을 걸면 바로 소모된 전력이 보충된다.

辛씨는“5분이면 이 장치를 운전자가 직접 배터리 윗면에 간단히 설치할 수 있다”며“중앙일보 후원으로 오는 6월12일 한국과학기술원에서 열리는'제1회 기술창업 아이템 경진대회'에 이 발명 아이디어를 출품했다”고 밝혔다.032-578-0612. 양영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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