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2003년 14대 국악원장으로 취임한 후 2006년 연임이 결정됐다. 한국민족예술인총연합(민예총) 출신으로 민족음악인협회 이사장을 역임한 이력 때문에 ‘코드 인사’ 논란을 빚었다. 임용 당시 ‘전국 대학 국악과 교수 포럼’이 국악원장 임용 철회와 장관 사퇴를 요구한 것이 대표적이다.
유인촌 문화부 장관은 지난해 3월 “이전 정권의 정치색을 가진 문화예술계 단체장들은 스스로 자리에서 물러나는 것이 자연스럽다”고 발언했다. <본지 2008년 3월13일자 1면>본지>
이후 김윤수 국립현대미술관장과 김정헌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위원장이 각각 같은 해 11·12월에 해임됐다. 문화부 관계자는 “김철호 원장은 본인 스스로 사퇴를 결정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서울대 국악과를 나온 김 원장은 청주시립국악단, 대전시립국악원 상임 지휘자, 국립국악원 정악단 지휘자 등을 거쳤다.
김호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