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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야당 전당대회 강행 - 미국.영국도 탄압 비난 긴장 고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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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양곤.워싱턴 AP.AFP=연합]미얀마 군사정부의 야당인사 검거선풍에도 불구하고 아웅산 수지 여사가 야당인 민주국민동맹(NLD)전당대회를 예정대로 강행하겠다고 맞서 미얀마 정국에 또다시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미국.영국등 국제사회는 미얀마 군사정권의 야당탄압이 재현된데 대해 강력히 비난하면서 주재 대사 소환을 비롯한 강력한 제재방안을 검토하는등 압력수위를 높이고 있다.

수지 여사가 이끄는 NLD는 지난 90년 총선에서 82%의 득표율로 압도적 승리를 거둔 것을 기념하는 전당대회를 오는 27일 치를 예정이다.그러나 미얀마 최고군정기구인 법질서회복위원회(SLORC)는 NLD 전당대회 소집을 군정에 대한 도전행위로 간주,대회 자체를 원천봉쇄하기 위한 민주인사 검거에 나섰다.

SLORC는 이에따라 21일 전당대회를 준비하던 NLD 관계자 50명 이상을 체포한데 이어 22일 현재 NLD 전당대회와 관련해 최소한 1백여명 이상을 구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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