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영국 금융감독위 책임자 하워드 데이비스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9면

영국정부가 신설하는 금융감독위원회 책임자 자리를 맡게된 하워드 데이비스(46)의 경력은 화려하다.옥스퍼드대 머튼 칼리지에서 역사와 현대언어를 전공한 그는 졸업후 외무부.재무부를 거쳐 최상급 경영컨설턴트회사인 매킨지에서 명석한 분석력으로 이름을 날렸다.그후 감사위원회로 자리를 옮겨 각종비리사건의'해결사'로 명성을 쌓은후 영국의 대표적 기업인단체인 영국산업협회(CBI)사무총장으로 발탁됐다.지난 95년 영국 중앙은행인 잉글랜드은행(BOE)부총재로 발탁된 그는 베어링스은행 파산처리를 맡아 깔끔하게 처리했다.이번에 새로운 직책을 맡은 것도 그때 보여준 능력 때문이라는 평가다.

정치적으론 대처리즘 신봉자로 그동안 보수당 인사들과 가깝게 지냈지만 현실주의자이기 때문에 노동당정부와도 좋은 관계를 유지할 수 있으리라 전망된다.그 자신 한때 정치에도 뜻을 뒀으나 부인의 만류로 포기했다.

열성적인 스포츠 애호가며,훌륭한 크리켓선수인 데이비스는 TV프로그램 진행자인 부인 프루 킬리와 아들 둘을 두고 있다.

런던=정우량 특파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