홧병, 40대 이상 여성에게 가장 많이 발병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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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료 통계에 따르면, 40대 이상의 여성의 홧병 발병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홧병(火病) 또는 울화병(鬱火病)은 장년의 여성에게 주로 나타나는 정신질환의 일종이다. 또 홧병은 화를 참는 일이 반복되어 스트레스성 장애를 일으키고, 가슴 답답증, 불면증, 거식증, 성기능 장애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특히 40대 이상의 여성은 신체적으로 노화현상이 나타나면서 신장의 기운이 약해져 심장의 혈액순환을 정상적으로 되돌릴 힘이 약해지고 호르몬 불균형이 심화되기 때문에 홧병 발병율이 다른 나이대보다 높다는 지적이다.

심리적으로는 자녀들의 문제, 남편의 무관심, 고부간의 갈등이 가장 최고조에 이르는 예민한 시기라는 것도 홧병을 가중시키는 요인이다.

장년층 여성들이 마음에 쌓인 분노와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서는 규칙적인 운동과 자신이 좋아하는 음악이나 영화감상 등 취미생활을 하거나, 기도와 명상을 통해 자신을 되돌아보거나, 뜻이 맞는 분들과 정담을 나눔으로써 마음에 담고 있는 것을 풀 수 있는 시간을 갖도록 해야 한다.

전문가들은 홧병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증상, 정서, 사고, 행동, 환경에 대한 총체적인 치료 및 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한다. 【헬스코리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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