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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색즉시공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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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의 재미 그대로, 한껏 화려해진 무대
유채영 합류 "배꼽 간수 잘하세요"

선정대학교의 봄. 늦깎이 신입생 은식(최정원 분)은 우연찮은 헤프닝으로 번번히 ‘변태’소리를 듣게 된다. 그런 와중에 응원단의 퀸카 은효를 남몰래 사랑하게 된 은식. 하지만 은효는 수려한 외모의 재벌 2세 상민과 열애 중이다. 속만 태우던 은식에게 기회가 찾아왔다. 자신이 속한 차력 동아리와 응원단이 축제의 합동 공연을 하게된 것. 캠퍼스의 젊은 남녀들은 그간 상상해 온 발칙한 연애를 실현하고자 저마다의 작업(?)에 착수한다. 색즉시공은 이렇듯 청춘 남녀의 사랑이야기를 섹시하고 즐겁게 풀어낸 뮤지컬이다.원작인 영화 색즉시공이 보여준 섹시한 코믹 코드를 관객이 맞닿은 무대에서 어떻게 풀어낼지 일찌감치 호기심을 자아낸 작품이기도 하다.
제9회 옥랑 희곡상을 수상한 작가 홍석진과 뮤지컬 ‘라디오스타’, ‘피터팬’의 각본을 쓴 작가 강보람의 각색, 제 8회 뮤지컬 대상 및 5개 부분을 수상한 뮤지컬 ‘더 플레이’의 프로듀서 오은성이 만나 무대는 한껏 실감나고 다이나믹해졌다. 뮤지컬 색즉시공에서는 지금까지 어떤 뮤지컬에서도 볼 수 없었던 화려한 서프라이즈 쇼가 이어진다. 그 중에서도 백미는 차력쇼. 실감나는 무대를 위해 위해 배우들은 몸을 사리지 않는 아슬아슬한 차력쇼를 실제로 보여준다. 응원단의 쇼도 볼만하다. 여느 치어리더들과는 또 다른 고난이도의 화려한 무대를 선사한다.
영화 색즉시공의 인기몰이에는 개성 강하고 코믹한 캐릭터들이 큰 몫을 했다. 영화에서도 빛이 났던 유채영이 뮤지컬 색즉시공에도 합류했다. 뮤지컬 배우들의 탄탄한 노래와 춤에 유채영의 출연은 영화의 색깔이 제대로 담긴 무비컬을 완성했다.

<윤경희 기자 annie@joongang.co.kr>
 
 공연장 : 마포문화센타 아트홀 맥
 일시 : ~1월 25일
 관람가 : R석 6만원 / S석 5만원 / A석 4만원 (15세 이상 관람가)
 공연시간 : 화~금요일 오후8시/토요일 오후 4·8시/일·공휴일 오후 3·7시 (월요일 공연 없음)
 문의 : 뮤지컬 컴퍼니 바다 02-764-4450
 예매 : 티켓링크 1588-78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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