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농그룹 부동산도 처분 - 신갈연수원등 매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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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대농그룹은 신갈 그룹연수원과 광화문 당주빌딩.세검정 미도파 체육관부지등 보유 부동산을 매각하고 당초 정리키로 했던 대농유화와 대농창투 외에 2~4개 계열사 추가 매각을 검토중이라고 11일 밝혔다.

대농그룹 종합조정실 박상철(朴相喆)상무는 이날“그룹의 양대 주력사인 미도파와 ㈜대농을 탄탄하게 키운다는 목표에 따라 주력외 계열사들을 정리한다는 기본방침을 정했다”고 말했다.

대농에 따르면 그룹연수원은 현재 하나은행과 매매계약을 맺고 소유권이전등기 절차를 밟고 있으며 미도파 체육관부지는 건설회사들과 매각을 협의중이라는 것이다.또 광화문 당주빌딩은 중개인을 통해 실수요자를 찾고 있다.

이들 부동산 매각방침은 지난 3월25일 발표한 그룹의 사업구조조정에는 포함돼 있지 않았던 것이다.당시 구조조정계획에서 매각 대상에 포함됐던 대농유화는 현재 포스코켐.호남석유화학등과 가격협상을 벌이고 있고 대농창투의 경우도 관심을 가진 업체가 있다고 그룹측은 설명했다.

朴상무는“부동산이나 계열사 매각은 주력사 운영자금등 현금 흐름을 보아가며 신축적으로 할 것”이라며“계열사등 매각은 지난해부터 추진해온 그룹 구조조정의 일환”이라고 말했다.

朴상무는“항간에 떠돌았던 미도파등의 법정관리 신청은 사실무근”이라며“창업자인 박용학(朴龍學)명예회장과 박영일(朴泳逸)회장은 미도파와 ㈜대농등을 키운다는 강한 의지를 갖고 있다”고 밝혔다. 이영렬.남윤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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