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부처님 오신날' 행사 풍성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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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부처님 오신날(14일)을 기리는 각종 행사가 풍성하다.거리행사에 자전거묘기단의 묘기,외국인 행렬이 등장하고 사자춤.풍물등 민속놀이와 염주 달아주기.영문팸플릿 배포등 이색행사가 줄을 잇는다.공기 맑은 심산유곡의 절들이 손짓하는 계절,전국 주요 사찰의 초파일 행사를 알아본다. 편집자

◇봉축법요식=조계종.태고종.천태종등 각 종파의 본.말사에서 대부분 14일 오전9~11시 열린다.제주도의 관음사부터 송광사.불국사.해인사.수덕사와 강원도의 월정사에 이르기까지 각 절의 역사와 문화에 따라 독특한 분위기의 봉축법요식이 열린다.

◇제등행렬.전야제=부산.대구.인천.광주.대전등 전국 주요 도시에서 관등식.점등식.시민탑돌이.제등행렬등 행사가 화려하게 수놓아진다.

특히 지리산 화엄사(주지 宗烈스님)는 온 구례군민이 한데 어우러지는 전야제를 갖는다.13일 오후6시30분부터 구례중학교에서 법요식.제등행렬.회향식등 3부로 진행된다.행렬에는 구례초등학교 밴드부가 앞장선다.향토농악대와 향토사단(31사단)군악대도 나선다.2높이의 대형 코끼리상과 대형북(지름 1.2)등으로 볼거리도 연출한다.법요식에서는 구례군수.구례군의회 의장이 경축사를 한다.천은사.연곡사.백련사등 구례지역 10개 사찰.암자의 스님 70여명도 행렬에 동참한다.신도.주민 1천여명이 연등을 들고 뒤따른다.

종렬스님은“신도들만의 엄숙한 행사에서 군민 전체의 축제마당으로 승화시키자는 취지”라고 말했다.

◇자원봉사=조계종의 각 사찰에서는 지난 1일부터 14일까지 자원봉사자대회가 열리고 있다.이웃과 지역사회에 대한 사랑을 실천하고 있다.경남 울산의 해남사등은 여성신도 모임인 울산불교여성회(회장 孫慶淑)를 중심으로 공양미를 거두고 있다.'한됫박 공양미 봉투'를 모아 불우이웃들에게 이달말께 나눠준다.올해로 3년째다.제주의 관음사 소년원지도법사단은 18일 소년원내의 한길중학교를 찾아 외로운 영혼을 감싸안는다.

◇문화.체육행사=전북완주군 송광사는 14일부터'사찰문화재 사진전'을 갖는다.전북사진협회 회원들이 전국을 돌며 찍은 석가상.탑등 50여점을 전시한다.

강원도속초 신흥사는 독일인형극 초청공연과 반야그림 그리기대회를 가졌으며,부산 삼광사는 차(茶)예절을 배운 차문화 연구보존회 수료식을 12일 갖는다.속리산 법주사는 12일부터'전통불교문화조각전'을 갖는다.조각은 설법하는 부처님을 형상화한 조각등 흔히 보기 힘든 작품 60여점이 선보인다.

부산 범어사는 25일 어린이 종합예술경연대회를 갖는다.

한편 대구 동화사등 사찰은 맹인불자들과 신도들이 함께 갓바위를 오르는 행사를 치렀다. 전국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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