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화 천주교 광주대교구 윤공희(尹恭熙)대주교는 11일 5.18광주민중항쟁 17주년에 즈음한 담화문을 통해 전두환(全斗煥).노태우(盧泰愚)두 전직대통령의 사면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尹대주교는“全.盧 전대통령등에 대해 정치권에서 국민화합 운운하며 정략적 이해차원에서 사면을 기정사실화하려는 것은 정의의 정신에서 벗어난다”며“사면이 곧 진정한 용서와 화해의 실현이고 국민화합이라고 볼 수 없다”고 밝혔다.
尹대주교는 또“지금 우리는 사면보다 더 화급하고 본질적인 진정한 용서와 화해를 위해 노력해야 할 때”라며“광주민중항쟁이 정치권력의 이해에 따라 정치적 흥정의 대상으로 취급되고 있는 것은 안타까운 일”이라고 밝혔다. 광주=이해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