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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마을어장 경영평가 자원조성사업 차등 지원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4면

제주특별자치도는 올해부터 모든 어촌계에 대상으로 ‘마을어장 경영평가’를 실시해 그 결과에 따라 자원조성사업비 등을 차등 지원한다.

도내 100개 어촌계에 연간 50억~60억원의 자원조성사업을 지원하고 있으나 어업인들이 느끼는 사업 효과는 미미하자 경영개념의 관리체계를 도입해 선의의 경쟁을 유도키로 한 것이다.

도는 일부 어촌계에서 경영소득사업인 어촌 민박이나 수산물직매장 등을 직영하지 않고 임대하는가 하면, 마을 어장에서 해산물을 마구 잡는 조업 관행이 개선되지 않아 자원 감소의 원인이 되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도는 이에 따라 전체 어촌계를 대상으로 경영소득사업, 어장관리, 자원조성, 생산관리 등 4개 분야의 실적을 연말에 종합적·객관적으로 평가, 그 결과에 따라 종묘 방류와 투석사업비 지원을 차별화하기로 했다.

총 100점을 만점으로 한 부문별 평가지침에 따르면 어장에서 생산하는 전복·소라·톳·성게·해삼 등 9개 품목의 수산물 통계를 성실히 작성하는가에 따라 최고 20점을 준다.

또 수산자원 회복 차원에서 잠수의 조업일수를 단축하면 10점을 준다. 수산물 채포체장을 조절하거나 소라 어획량 준수, 종묘 방류, 어장정화 여부 등에 따라 4점씩 부여하기도 한다.

특히 찾아오는 어촌 조성의 일환으로 어장을 관광객 등에게 어느 정도 기간에 얼마나 넓게 개방하며, 이의 홍보를 잘 하는지에 따라 최고 20점을 준다.  

양성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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