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 간호하며 치매 가족 도운 가수 현숙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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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8면

 삼성복지재단은 제33회 삼성효행상 대상에 김단례(63·전남 영암군 미암면·사진左)씨를, 특별상에 가수 정현숙(예명 현숙·右)씨를 선정했다고 11일 발표했다. 상금은 대상 3000만원, 특별상 1500만원이다. 삼성복지재단은 이들을 비롯한 17명(단체 1곳 포함)의 수상자를 확정했다.

대상을 받은 김씨는 대장 파열과 콩팥 절개수술 등으로 투병한 시아버지(지난해 7월 96세로 별세)와 거동이 불편한 87세의 시어머니를 40여 년간 봉양했다. ‘효녀 가수’로 알려진 현숙씨는 치매를 앓은 부모(아버지 1996년, 어머니 2007년 별세)를 30년 동안 간호하면서 얻은 경험을 바탕으로 치매 가족 돕기와 치매 바로 알리기 캠페인에 공헌했다. 시상식은 30일 오전 10시 서울 태평로 삼성생명 국제회의실에서 열린다.

분야별 수상자 명단은 다음과 같다. ▶효행상=박종순(49·인천시 청천2동) 이태복(67·경북 울릉군 북면) ▶경로상=정해동(53·전남 완도군 청산면) 달구벌자원봉사단 ▶청소년상=오지환(19·청주고 3년) 권지연(16·충남 대술중 3년) 김난이(18·충북 단양고 3년) 김현아(19·대구 경일여고 3년) 박지은(19·서울 누원고 3년) 이찬(19·전북 덕암고 3년) 이정훈(17·광주 대동고 2년) 채수경(13·충남 대정초 6년) 강동희(16·울산 미래정보고 1년) 최아름(18·광주여상 2년)·최아현(16·광주 대성여고 1년) 자매.

김창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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