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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센카쿠열도는 자기땅이라 주장 - 외국인 상륙땐 구속키로 보도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8면

[도쿄.홍콩=연합]일본정부는 중국.대만이 영유권을 주장하고 있는 센카쿠(尖閣)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釣魚島)에 외국인이 상륙할 경우 출입국관리법에 따른 불법입국으로 단정,실력행사등의 강경조치를 취한다는 방침을 정했다고 도쿄(東京)신문이 7일 보도했다.

일본정부는 6일 아침 센카쿠열도 상륙을 강행한 신진당 니시무라 신고(西村眞悟)의원의 질의와 관련, 이날 열린 각의에서 이같은 내용의 답변서를 마련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이같은 방침은 홍콩.대만의 시민단체들이 오는 18일 홍콩을 출발,19일 센카쿠열도에 상륙하려는 계획을 염두에 둔 것으로 상륙시 신병구속등의 조치도 취할 수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다.

일본정부 대변인인 가지야마 세이로쿠(梶山靜六) 관방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들의 상륙이 중국정부의 분노를 촉발시킨 점을 의식한 듯“대외적으로 볼 때도 논쟁을 불러일으키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한편'댜오위다오 보호행동위원회'라는 홍콩의 시민단체는 6일 일본 총영사관으로 몰려가 항의하고 일장기를 불태웠다.

대만.홍콩및 미국거주 화교(華僑)등 시민단체 소속 1백80여명은 연대 항의의 표시로 민간 선단을 조직해 오는 18일 이 섬에 상륙, 캠핑으로 밤을 지새울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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