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의 신비 분홍돌고래를 살리자”

중앙일보

입력 2009.01.09 02:39

업데이트 2009.01.09 15:52

지면보기

종합 14면

[UNEP 한국위원회 제공]
 남미 아마존강에 사는 보투돌고래(Boto, 분홍돌고래·사진)는 세계 5대 희귀동물에 속한다. 서식지가 파괴되고 주민들이 메기 미끼로 쓰기 위해 남획하면서 멸종 위기에 처했다.

유엔환경계획(UNEP) 한국위원회와 포털사이트 네이버는 지난달부터 ‘보투돌고래를 지켜요’ 온라인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1000만원의 성금이 모이면 아마존강에서 보투돌고래를 보호하는 비영리 민간연구단체인 ‘프로젝트 보투’에 보트를 기부할 예정이다. 8일까지 1500여 명이 120만원을 기부했다. UNEP는 6월까지 캠페인을 계속할 계획이다.

기부에 참여한 네티즌 ‘귀염둥이’는 “자그마한 돈이지만 보투돌고래에게 큰 힘이 됐으면 좋겠다”며 “보투돌고래 화이팅”이란 글을 남겼다.

프로젝트 보투에 따르면 남아 있는 보투돌고래는 400여 마리가 전부다. 보투돌고래가 3000만 년 전부터 지금까지 아마존강에서 살게 된 것은 지각 변동으로 인해 바다로 돌아가지 못했기 때문이다. 물이 탁한 아마존 강에서 헤엄치고 먹이를 잡게 되면서 다른 돌고래와는 달리 점차 시력을 잃게 됐다. 대신 초음파로 먹이의 위치를 감지하는 능력이 발달했다. 암컷을 차지하기 위해 다투다 수컷이 상처를 입었을 때 가장 예쁜 분홍색을 띤다고 한다.

UNEP의 서비(29) 커뮤니케이션팀장은 “미얀마·라오스 등지의 민물에서 살아가는 돌고래가 사라져 가고 있어 이런 깃대종을 보호하기 위해 캠페인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깃대종은 생태계의 여러 종 가운데 핵심이 되는 생물종이다. 해외 깃대종 생물을 보호하기 위한 노력은 오프라인에서도 진행되고 있다. 한국표범보존기금은 2004년부터 러시아 아무르표범을 보호하기 위해 힘을 쏟고 있다. 러시아 극동지방에서 서식하는 아무르표범은 현재 개체수가 30마리 정도만 남아 있다. 보존기금은 회원 80명으로부터 매달 기부금을 받아 티그리스 재단에 전달한다. 1996년 설립된 티그리스 재단은 아무르표범의 밀렵 방지에 힘을 쏟고 있다. 보존기금 김동현 회장은 “매달 50만원 정도가 모이면 티그리스 재단으로 보낸다”며 “후원금은 무전기 등 장비 구입과 밀렵감시원의 인건비에 쓰인다”고 말했다. 

강기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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