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한서주택과 계열사인 삼산주택 부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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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7면

대구의 중견 주택건설업체인 한서주택과 계열사인 삼산주택이 부도를 냈다.

두 회사는 지난달 30일 대동은행 신천동지점에 돌아온 어음 5억2천만원등 12개 은행의 어음 36억원을 결제하지 못해 3일 최종 부도처리됐다.

이에따라 두 회사가 짓고 있는 대구시동구신서동 신서삼산타운 4백90가구.동구용계동 용계삼산타운 1백38가구,달성군 강창하이츠 9백98가구등 5개 아파트 2천여가구의 입주지연등 피해가 우려된다.

한서주택은 지난해 2월 경영난에 시달리던 ㈜삼산주택을 인수한 뒤 사업부진으로 심한 자금난을 겪어왔다.

대구시는“한서주택이 대구은행.대동은행.대구종합금융등 1,2금융권에 모두 2천4백27억원의 빚을 지고 있으나 주택공제조합이 보증을 서 재시공에는 문제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시 관계자는“시공중인 아파트는 주택공제조합과 협의해 빠른 시일안에 재시공토록 할 방침”이라며“회사 재기및 3자인수 방안도 함께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구=홍권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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