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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k& TV가이드] 엄홍길, 15번째 하늘을 오르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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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면

아시아인 최초로 히말라야 8000m급 봉우리 14개를 정복한 산악인 엄홍길. 남은 목표는 로체샤르와 얄룽캉 봉우리에도 올라 세계 최초로 16개 봉우리를 완전 정복하는 것이다.

'MBC 스페셜'(6일 밤 11시30분)은 지난 3월 서울을 출발해 지난달 5일 얄룽캉 등정에 성공한 엄홍길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았다. '엄홍길, 15번째 하늘을 오르다'는 제목의 이 프로그램에선 극한 상황을 넘어서고자 하는 그의 도전의지를 엿볼 수 있다.

그는 지난해 로체샤르에 도전했다가 실패한 경력이 있다. 올해 나이 44세. 세계적으로 마흔이 넘어 8000m급 봉우리 등정에 성공한 경우는 매우 드물다. 엄홍길도 이번 등반에선 산소호흡기가 필요할 것으로 예감하고 있었다. 1차 정상등반에서 실패한 그의 모습은 처절하기까지 했다. 그러나 포기하지 않고 의지를 다져 마침내 15번째로 히말라야의 하늘에 우뚝섰다.

엄홍길은 오는 8월 로체샤르에 재도전할 계획이다. 그 다음에는 '7개 대륙 최고봉 등정' 기록을 목표로 세우는 등 체력이 다하는 날까지 산에 오를 꿈을 꾸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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