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오르는재계새별>8. 일진그룹의 산학협동(2)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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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9면

일진그룹은 학계.연구소와의 협조로 많은 기술을 개발하고 상품화시켜 산학협동에서 성공한 대표적 기업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일진이 기술개발의 대표적 성과로 내세우는 산업용 다이아몬드나 회로기판용(PCB용)전해동박등이 모두 산학협동의 산물이다. 석재를 자르거나 초경재료 연마등에 사용되는 공업용 다이아몬드는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과 서울대가 공동개발(85~89년)했으며,회로기판용 전해동박은 서울대 신소재연구소와 공동개발(78~80년)했다.공동개발신호중계교환기(SMX-1)와 ATM-LAN은 통신개발연구소(ETRI)와 공동개발중이다.

일진은 기업이윤을 기초기술 발전에 재투자한다는 취지에서 90년 서울대에 40억원을 들여 신소재 공동연구소(덕명기념관)를 건설,기증했다.

당시 많은 대기업들이 서울대에 연구소 기증의사를 밝혔으나 許회장이 서울대 공대출신의 자수성가한 기업인이라는 점에서 받아들여진 것으로 알려졌다.

許회장은 또 우수 기술인력 확보를 위해 덕명학술문화재단을 설립,'산학장학생 지원제도'를 통해 공대생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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