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정보>모니터 반사식 보안경세트 출원 - 국내에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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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8면

컴퓨터 사용이 일반화하면서 눈의 피로를 호소하거나 컴퓨터가 내뿜는 유해(有害)전자파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전산직이나 프로그래머등 하루 종일 컴퓨터와 씨름하는 사람이나 이제 막 재미를 붙인 어린이의 경우는 시력보호에 각별히 신경을 써야한다.

더구나 책상위에 수십대의 컴퓨터가 설치된 사무실은 그만큼 공간을 차지해 비효율적인데다 전자파로 건강을 해칠 염려도 있다.

이런 단점을 한꺼번에 해결할 수 있는'반사식 보안경 세트'가 개발돼 특허 출원됐다.

개인 발명가 이형곤(李亨坤.41)씨가 고안한 이 기술은 모니터를 책상 위에서 약 40㎝의 높이로 띄워 모니터 화면이 책상과 마주 보게 하는 설치대와 화면을 비춰주는 반사식 보안경으로 구성돼 있다.

컴퓨터 이용자가 모니터를 정면으로 바라볼 필요없이 보안경을 보며 작업한다는 얘기다.그러면 어떤 효과가 있을까. 광학유리기판에 여러층의 세라믹 반사막을 특수 물질로 덧씌워 만든 반사식 보안경은 유해 전자파는 공중으로 날리고 가시광선만 흡수,반사해준다.특히 자외선 차단은 물론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투과식 보안경으로 막기 어려운 X선등의 유해파를 제거하고 원적외선을 방출해주는 기능이 있어 건강에도 좋다.

받침대에 45도로 비스듬히 설치된 보안경은 세라믹 고유특성인 편광(偏光)반사 특성을 적용했기 때문에 화질이 선명해 눈의 피로를 훨씬 덜 수 있다. 보안경은 접었다 펴는 탈착식과 필요한 때만 붙이는 접착식등 두가지가 있으며,모니터 크기에 맞춰 14,16인치등 다양하게 설계돼 있다.

李씨는“특허출원과 동시에 상용제품 세트를 제작,금강기획 전산실.전자통신연구소등에 세트당 13만원선에 공급했다”고 밝혔다.02-882-4558. 양영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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