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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투族 8만명 행방 묘연 - 자이르 난민촌 일주일째 대학살 가능성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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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키상가니 AP.AFP=연합]유엔 관리들은 25일 자이르 동부 키상가니 남쪽 난민촌의 르완다 출신 후투족 8만5천명이 모두 사라진채 근 1주일째 행방이 묘연해 대규모 학살 가능성등을 우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유엔난민고등판무관실(UNHCR)의 폴 스트롬버그 대변인은 비행정찰단을 파견해 키상가니 남쪽 난민촌인 카세세와 비아로를 훑어보았지만“아무것도 발견하지 못했다”며 이번주초만 해도 카세세에 5만5천명,비아로에 3만명의 후투족 난민이 있었다고 말했다.스트롬버그 대변인은“몸이 약해져 걸을 수조차 없는 카세세 난민촌의 9천명이 문제”라고 우려했다.

지난 24일 키상가니 남쪽 25㎞ 지점에 위치한 카세세를 방문한 유엔 구호요원들은 최근에 생긴 것으로 보이는'큰 둔덕'을 발견했음을 전해왔다고 UNHCR의 피터 케슬러 대변인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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