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악재 쏟아져 690線 다시 붕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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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1면

진로와 중원의 부도설,무역적자 확대보도,국회 한보청문회등 각종 악재가 한꺼번에 쏟아지면서 종합주가지수가 큰 폭으로 떨어져 6백90선이 맥없이 허물어졌다.

22일 주식시장은 이같은 장내외의 불리한 재료들로 인해 일찌감치 '사자'가 자취를 감추고'팔자'일변도 분위기였다.

이에따라 종합주가지수는 전일보다 9.38포인트 떨어진 6백87.96으로 마감돼 지난 10일 이후 12일만에 다시 6백80대로 주저앉았다.

거래량도 3천1백36만주로 근래에 보기 드문 부진을 보였다.조립금속을 뺀 전업종이 내림세였고 어업.비금속광물.종금의 하락폭이 두드러졌다.

약세장 속에서도 인수및 합병(M&A).자산가치우량.신물질개발등 개별재료를 지닌 중저가 종목들이 상한가를 치는등 초강세를 나타냈다.공성통신.현대금속.유유산업.삼성출판사.동방아그로등이 이런 경우에 속했다.

반면 진로.중원의 경영위기설 여파로 신호그룹등 일부 기업들이 하한가로 곤두박질쳤다. 전기료 인상소식이 호재로 작용한 한국전력을 제외하면 대부분 대형우량주들도 약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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