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패션 내년엔 단순.토속무늬 함께 유행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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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3면

내년 홈패션은 단순미를 추구하는 미니멀리즘과 화려한 장식적 요소가 강한 로맨티시즘이 공존하면서 사람의 오감을 자극하는 관능적 소재,그리고 기하학적 무늬의 직물등이 선보일 전망이다.

이는 최근 대한방직협회가 주최한'98코튼 홈패션 설명회'에서 미 코튼 인코퍼레이티드 홈패션 전문가 에리카 이즐리가 예고한 내년도 홈패션 유행경향.

우선 미니멀리즘은 의도적인 단순한 디자인보다 직물 조직이 지닌 단순함을 이용하는 방법,즉 형태나 소재의 단순미를 순수하게 살리는 방법이 선호될 것으로 예상됐다.

또 로맨티시즘은 50년대부터 70년대까지 유행했던 복고풍의 꽃무늬 장식과 중국 구슬장식에서 영국의 엔틱풍 장식에 이르는 다양한 토속적 무늬가 각광받으리라는 것.

이밖에 짙은색을 사용하지만 속이 비치는 소재와 화려한 벨벳등을 이용해 관능미를 자극하는 경향이 두드러질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홀로그래픽이나 사람의 체온으로 색이 바뀌는 듯한 인체반응 소재의 등장도 점쳐지고 있다.

색상은 빨강.파랑등 원색 사용이 줄어드는 대신 원색의 톤은 유지하면서도 독특한 빛깔을 내는 꽃이나 식물의 색상,그리고 파스텔 색조가 인기를 끌 듯.

예를 들면 영혼을 감싸고 마음을 안정시킨다는 하늘색조의 파랑이나 열대우림에서 느낄 수 있는 초록색 계열의 색조등이다.

<사진설명>

단색 천으로 된 소파와 쿠션,토속적 무늬가 화려한 직물로 장식한 거실.내년엔 이런 분위기의 홈패션이 유행할지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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