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아둡시다>M2와 MCT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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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7면

은행 창구를 통해 돈을 풀거나 거둬들이는 역할을 하는 한국은행은 시중 돈의 양을'적정 수준'으로 유지하는 기능을 갖는다.

시중 돈이 너무 적으면 기업등이 심각한 자금난을 겪으면서 금리가 오르게 되고,반대의 경우에는 물가를 자극하기 때문이다.

시중 자금을 측정하는 잣대로는 여러가지가 있지만 현재 한은은 총통화()와 MCT를 중심 지표로 삼고 있다.

는 시중 은행과 기업.개인등이 보유하고 있는 현금과 당좌예금.보통예금등 요구불 예금에다 정기예금.정기적금.거주자 외화예금등 저축성 예금을 합친 것이다.에 포함되는 자산은 언제든지 쉽게 현금화할 수 있다는 공통점이 있다.

MCT는 에다 은행 양도성예금증서(CD)와 신탁계정 예금이 추가로 포함된다.한은은 지난 79년 이후 지난해까지 계속 를 중심 지표로 사용했다.

그러나 CD와 신탁이 크게 늘면서 사정은 달라졌다.만 가지고는 시중 자금량을 정확히 측정하기 어려워진 것이다.

이렇게 되자 한은은 올초부터 신탁계정 예금과 CD가 포함된 MCT를 와 함께 사용키로 했다.3월말 현재 MCT 규모는 3백42조원(평잔기준)으로 (1백80조원)의 2배 가까이 된다. 〈송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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