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노벨상 수상 멀지 않았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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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까지 세계 100위권 대학에 두 곳이 들어간다. 노벨상 수상자 배출은 물론이다."

중국이 추진하는 이공계 및 21세기 대학의 목표엔 군더더기가 없다. 천융촨(陳永川) 난카이(南開)대 부총장은 이날 이공계 육성을 위한 국제회의에서 중국의 이공계 육성 전략을 '통합과 일류화'로 요약했다. 그가 소개한 중국의 대학 개혁 프로그램은 '211공정(工程.프로젝트)'과 '985공정'이다.

1995년 발표된 '211공정'은 100개 대학과 중점 학과를 집중 육성하겠다는 계획이다. 천 부총장은 "정부가 708개 기관을 302개로 통합해 버렸다"고 소개했다. 이 과정에서 학생들에게 인기가 없는 과목과 학과는 사라지고 각 지역에 흩어져 있던 단과대학들도 종합대학으로 합쳐졌다.

천 부총장은 "가장 큰 우려 중 하나는 정부 후원을 받지 못하는 대학이 대부분이라는 점이다. 자원이 제한돼 있기 때문"이라고 문제점을 털어놓기도 했다. 선택과 집중을 하다 보니 소외받는 대학이 많아진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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