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주미대사에 김종훈 통상교섭본부장 오르나

중앙일보

입력

차기 주미대사로 김종훈(56) 통상교섭본부장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세계일보가 25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청와대는 주미대사 교체 방침을 정하고 실무 검토를 거쳐 최근 후보군을 김 본부장과 사공일(68) 국가경쟁력강화위원장으로 압축했다고 복수의 정부 소식통이 전했다. 소식통은 “김 본부장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의 주역으로서 한미 간 최대 이슈인 FTA 비준 문제를 맡을 적임자인 데다 한미 소고기 추가협상 과정에서 보인 협상력이 큰 평가를 받고 있다”며 사실상 내정 단계라고 말했다.

김 본부장은 대구 출신으로 1974년 외무고시 8회, 국제경제국 심의관과 제네바 공사, 지역통상국장을 거친 외교부 내 대표적인 통상전문가다. 2005년에는 부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고위관리회의 의장을 맡아 고위급 다자외교에서 역량을 보였다. 2006년 2월부터는 한미 FTA 수석대표로 협상을 진두지휘했다. 2007년 8월에는 통상장관에 올랐다.

디지털뉴스 jdn@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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