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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색모임>80km 산길 무료지도 만든 '산울림산악회'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9면

'성남에 고향을 심자,분당을 열린 마을로 만들자.'

산 사람들의 모임인'성남시 산울림산악회'회원이 일반 등산객들을 위해 성남시의 경계능선을 종주하는'등반안내지도'를 제작해 화제다.

등반안내지도는 산악회회원들이 2개월여동안 시 경계능선에 이르는 81.9㎞의 2백리산행 종주코스를 직접 답사,거리와 소요시간등을 측정한 끝에 완성해 일반인들에게 무료로 배포하고 있다.

등산안내지도는 성남시 남한산성을 출발해 불곡산~청계산~인능산으로 이어져 있다.

등반안내지도의 등산로는 모두 4개 코스.

전체 종주코스의 소요시간이 24시간이 넘는 산행임을 감안해 일반인들이 당일코스로 이용할 수 있도록 목표중간 고개지점에 거리와 시간을 상세히 표시했다. 특히 초보등산객들이 등반도중 길을 잃는 위험에 대비해 곳곳에 탈출로가 표시돼 있다.

지난91년 결성된 산악회의 남녀회원은 모두 85명.

“성남을 사랑하는 등산객들의 산행에 조금이라도 도움을 주자는 취지에서 한 뜻으로 등반안내지도를 만들었다”는 것이 회원들의

한결같은 설명이다. 산길 곳곳에 길을 안내하는 빨간 리번을 달고 상세한 안내 팻말을 설치하는 운동도 벌이고 있는 산악회는 앞으로 회원들의 산행경험을 바탕으로 한 등반안내책자도 발간할 계획이다.0342-731-8848. <엄태민 기자>

<사진설명>

산울림 산악회 회원들이 산행 도중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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