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시 중앙뉴스] 해고 통지받을까 눈도 못마주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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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교육부 마피아’에 분노…주요 정책 좌초 시키는 관료들
무자년 정치권 ‘인물 열전’…이명박 ‘돌격 리더십’·박근혜 ‘암중모색’
불황 그림자가 드리운 ‘세밑 풍경’…해고 통지 받을까 눈도 못 마주쳐
메이도프 스캔들, 피해 규모 70조원…메이도프 선배들과 그들의 수법
도전받는 ‘美 패권’…세계 국방비 45% 지출 등 ‘군사 패권’ 공고

12월 21일 6시 중앙뉴스는 중앙SUNDAY만의 재밌고 알찬 뉴스로 꾸며집니다. 교육과학기술부를 시작으로 1급 공무원들이 줄줄이 사표를 내고 있습니다. 교과부가 고위 관료 물갈이의 진원지가 된 데에는 이명박 대통령의 분노가 있었다고 합니다. ‘4ㆍ19 혁명’을 ‘4ㆍ19 데모’로 표기해 논란을 일으킨 현대사 동영상은 이 대통령이 추진 계획을 보고받고 관심을 갖고 있었던 사안이었는데요. 정작 교과부는 엉터리 동영상을 만들어 장관이 시민단체를 찾아가 고객 숙이게 했습니다. 중앙SUNDAY가 입수한 문건에는 “과거 정부에서 교육정책을 입안하고 시행해온 인물들이 현 정부 정책을 가로막고 있다고 판단” 등의 내용이 담겨 있습니다.

2008년 무자년이 이제 열흘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올 한해 정치권에는 화려하게 뜬 자가 있었고 나름대로 쏠쏠히 실리를 챙긴 자도 있었습니다. 쓸쓸히 퇴장한 자도, 와신상담하며 권토중래를 모색하는 자도, 올해보다 내년이 더 기대되는 자도 있었습니다. ‘신주류’로서의 입지를 공고하게 다진 홍준표 한나라당 원내대표는 올해 주가가 급등했습니다. 이명박 정부의 2인자 소리를 듣다 이역만리에서 홀로 자전거를 타게 된 이재오 전 최고위원은 돌아올 준비를 마친 뒤 내년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한편 올해 최고의 뉴스 메이커였던 이명박 대통령은 돌격 리더십을 준비하고 있고 박근혜 전 대표는 암중모색의 행보를 계속할 것으로 보입니다.

요즘 직장인들은 해고 통지를 받을지 몰라 상사와 눈도 마주치고 못한다고 합니다. 상사의 “차 한잔 마실까”가 곧바로 해고 통지로 이어지기 때문입니다. 크리스마스가 며칠 안 남았는데도 거리에는 캐럴이 들리지 않습니다. 한 음반회사 관계자는 “올해는 캐럴 대신 슬픈 발라드가 대세”라고 말했습니다. 제조업체들은 크리스마스 다음날인 26일(금요일)을 휴무일로 정해 일요일까지 25~28일 나흘간 연휴를 실시합니다. 일이 없으니 구태여 회사에 나올 필요가 없다는 것이죠. 중앙SUNDAY가 불황의 그림자가 짙게 드리운 세밑 풍경을 들여다봤습니다.

‘나스닥의 아버지’ 버나드 메이도프 스캔들이 전세계 금융시장을 흔들고 있습니다. 피해 규모가 무려 500억 달러(약 70조원)에 이릅니다. 메이도프 스캔들은 1920년대 금융 사기꾼으로 유명한 찰스 폰지를 연상케합니다. 메이도프가 폰지의 이름에서 나온 폰지 파이낸싱(Ponzi Financing) 기법을 활용했기 때문인데요. 그밖에 거품이 꺼질 때마다 대형 금융 스캔들을 만든 메이도프의 선배들과 그들이 애용한 수법을 분석했습니다.

중앙SUNDAY의 명품 기획기사 ‘스페셜 리포트’, 이번 주엔 ‘미국의 힘’을 짚어봤습니다. 최악의 금융위기로 단일 패권을 휘두르던 미국이 휘청거리고 있습니다. 일각에서는 국제사회 질서가 다극체제로 갈 것이란 주장은 물론 달러화 만능시대에 마침표를 찍을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한편 미국의 군사패권은 흔들림이 없습니다. 미국의 국방비 지출액은 5470억 달러로 전 세계 국방비의 45%를 차지합니다. 핵탄두만 3575개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미 국가정보위원회(NIC)는 보고서를 통해 향후 20년간 사이버전쟁, 우주전쟁, 에너지·자원 확보 등 비군사적 전쟁 방식이 더 확산 되고, 이 분야에서 미국이 단연 압도적인 경쟁력을 갖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뉴스방송팀 송정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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