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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면모 갖춘 한보 수사팀 - 수사 베테랑 소장파 검사 보강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3면

한보사건 전면 재수사에 나선 검찰이 수사 사령탑인 중수부장을 교체한데 이어 25일 수사 인력을 대폭 보강,새 진용을 갖췄다.새 수사팀은 취임 일성(一聲)으로“국민적 의혹을 불식시킬 수 있는 수사팀을 구성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심재

륜(沈在淪) 신임 중수부장이 전국 각지로부터 소장파 검사들을 추천받아 직접 낙점(?)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수사팀에 합류한 검사들은 서울지검 특수1부 김경수(金敬洙).홍만표(洪滿杓)검사,서울지검 조사부 김수남(金秀南)검사,인천지검 부천지청 지익상(池益相)검사,수원지검 오광수(吳洙)검사등 5명.여기에 길태기(吉兌基)검사등 대검 연구관 4

명도 차출됐다.사시 26~29회 출신으로 구성된 외부 충원 검사들은 검사 경력이 7~10년으로 의욕적이고 수사실무에도 상당한 경험을 가진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한편 서주산업 고의부도사건의 주임검사를 맡았던 김경수검사(경남진주)를 제외하곤 김수남(대구).지익상(전북김제).오광수(전북남원).홍만표(강원삼척)검사가 모두 PK(부산-경남) 출신이 아닌 것을 보면 개인적 역량 외에 출신지역도 신

중하게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이로써 김현철(金賢哲)씨 수사등 주된 수사지휘계통이 沈중수부장(서울)-김상희(金相喜.대구)수사기획관-이훈규(李勳圭.충남)3과장으로 이어져 전체적으로 PK색채를 벗게 됐다. 〈김정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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