쓸만한 물건 수리해 알뜰히 재활용 - 광주.전주 중고 재활용센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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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아직도 쓸만한 물건을 돈들여서 내다버리십니까.중고 재활용센터에서는 이같은 물건을 깨끗이 수리해 알뜰히 재활용합니다.”

국내경제가 더욱 위축되고 있는데도'신상품과 외제품'을 선호하는 풍조가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이같은 상황에서도 광주.전주에서 각종 가전제품을 비롯,가구류.사무용품.의류등을 판매하는 재활용품 매장을 찾는 알뜰고객이 늘고 있다.

◇광주=각종 중고품을 수리 또는 재생해 판매하는 매장은 사랑방신문 재활용센터를 비롯,동구 알뜰센터.서구 재활용매장.재활용백화점등 네곳.지난해 1월 문을 연 사랑방신문 재활용센터는 TV.세탁기에서 문갑.복사기기.자전거.헬스기구에 이

르기까지 취급 품목만 50여종이 넘는다.

하루 50여명이 찾고 있다는 이곳에선 자격증을 갖춘 기사 2명을 상주시켜 TV(14인치)는 3만~4만원,냉장고는 6만~7만원에 판매하고 있다.

의류.도서.잡화.주방용기.자기.골동품.환경상품및 재생문구류등 8개 품목 코너로 구성된 광산구우산동 재활용백화점에도 하루 3백여명의 알뜰주부들이 찾고 있다.

광산구 새마을부녀회(회장 송이례)가 운영하는 이곳엔 중고품 교환판매장과 재활용품 홍보관도 갖춰 재활용품 이용방법도 알려주고 있다.

동구 새마을부녀회(회장 서봉례)가 구청에서 운영하는 알뜰센터도 가전.가구류는 수리업자및 공장에 위탁해 재활용품으로 판매하고 있으며 넥타이.지갑.재생비누등 30여가지를 취급하고 있다.

◇전주=가전제품과 가구류등 중고 재활용품 판매장이 활기를 띠고 있다.

전주시덕진구금암동 재활용센터는 요즘 주부.학생.직장인등 하루 1백50여명이 재활용품을 구입하고 있으며 별도로 의류.도서.완구류를 무료로 제공하는 코너가 개설돼 있다. <광주=구두훈.전주=서형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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