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탠퍼드대, 웨이크 포레스트대 누르고 55년만에 미국 대학농구 16강 진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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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5면

미대학농구(NCAA)토너먼트에서 하위팀들의 반란이 시작됐다.

서부지구 6번시드 스탠퍼드대는 17일(한국시간) 애리조나주 투산에서 벌어진 2라운드에서 대학농구 최고의 스타 팀 던컨이 이끄는 우승후보 웨이크포레스트대(3번시드)를 72-66으로 꺾고 3차전에 진출하는 파란을 일으켰다.

지난 42년 이 대회에서 우승한후 매년 1,2차전 탈락에 그쳤던 스탠퍼드대는 경기종료 2분을 남기고 66-62로 앞선 상황에서 피트 사워(15점)의 중거리슛과 아서 리의 추가골로 승세를 굳혔다.

웨이크포레스트대는 올해 미프로농구(NBA)드래프트 1번지명이 예상되는 던컨(정규리그 MVP)이 18득점.20리바운드로 선전했으나 다른 선수들이 부진,이변의 희생양이 됐다.

남동부지구 2차전에서는 10번시드의 프로비던스대가 리바운드의 우세(38-22)와 적시에 터진 3점슛을 앞세워 2번시드의 듀크대를 98-87로 제압했다.

다른 남동부조 2차전에서는 14번시드의 테네시 차타누가대가 6번시드인 일리노이대를 75-63으로 제압,1차전에서 3번시드의 강적 조지아대를 물리친 돌풍을 이어갔다.차타누가대는 프로비던스대와 8강진출을 놓고 한판승부를 벌이게 됐다.

남동부지구는 상위시드를 받은 4개팀 중 캔자스(1번)와 애리조나(4번)대만이 16강에 올라 가장 이변이 많은 지역이 됐다. 〈성백유 기자〉

<사진설명>

프로비던스대의 데릭 브라운이 듀크대와의 경기에서 장쾌한 슬램덩크슛을 터뜨린뒤 림에 매달려 환호하고 있다.열세로 분류된 프로비던스대가 예상을 뒤엎고 98-87로 승리. [샬럿(노스캐롤라이나주) AP=연합]

◇17일 전적(3회전)

클렘슨 65-59 털사

루이빌 64-63 뉴멕시코

유타 77-58 UNC샬럿

테네시차타누가 75-63 일리노이

텍사스 82-81 코핀주립대

스탠퍼드 72-66 웨이크포레스트

미네소타 76-57 템플

프로비던스 98-87 듀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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