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원 단독주택지 물량 풍부-토지공사, 올해 총1만1천 필지 공급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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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4면

삭막한 도심을 떠나 전원생활을 즐기려면 도시인근의 전원주택지를 사 집을 짓는 것도 좋지만 한국토지공사가 택지개발지구내에 조성한 단독주택지를 분양받는 일도 한 방법이다.토공이 분양하는 단독택지는 일반 전원주택지보다 주위 경관이 다소

떨어지지만 지구내에 각종 기반.편의시설이 잘 갖추어져 있고 전체 단지가 하나의 도시형태로 조성되기 때문에 사는데 불편이 없다.

가격 또한 일반적인 단지형 전원주택지보다 싼 경우가 많다.

따라서 단독택지를 구입해 취향대로 집을 지으면 어엿한 자연인으로 돌아갈수 있고 목좋은 일반단독주택지를 분양받아 1층에 상가를 넣으면 임대수익도 노릴수 있다.

◇어디에 있나=토공이 조성한 택지개발지구내의 단독택지는 올해 신규 분양분 32개 지구에 5천3백67필지,수의계약으로 처리되는 미분양분 29개 지구에 5천6백42필지등 모두 61개 지구 1만1천9필지.미분양분의 필지별 분양면적은 63~85평 정도며 평당분양가는 지역에 따라 59만~1백80만원선이다.

이중 경관이 좋은 곳으로는 춘천칠전.속초조양.여천돌산.제주도일도지구등을 꼽을수 있다.이곳들은 호수나 바다,혹은 산과 인접하고 있어 별장용으로도 이용할수 있다.

또 대전둔산.원주구곡.전주서신지구등은 인근에 각종 업무.상업시설등이 들어설 예정이어서 점포.임대주택용으로 투자할 만하다.

신규분양분은 아직 분양면적.분양가가 결정되지 않았다.

◇구입 유의점=미분양된 단독택지는 원하면 누구나 선착순으로 분양받을 수 있지만 목좋은 곳을 고르기는 쉽지 않다.

따라서 점포주택을 지을 목적으로 미분양 택지를 구입할 때는 사전에 유동인구.주변상권등을 충분히 분석하는게 좋다.

실제로 일산 일반단독택지에 집을 지어 1층에 상가를 넣었다가 상가물량이 넘치는 바람에 임대를 하지 못해 또다시 주택으로 개조해 전세놓는 경우가 있었다.

또 일반주거지역내 단독택지만 1층에 상가를 넣을수 있으며 보통 3층까지 지을수 있다.

전용주거지역에서는 상가를 넣을수 없는데다 2층까지만 올릴수 있어 사전에 용도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신규 분양분 단독택지는 우선순위에 따라 추첨으로 분양받을 사람이 결정된다.1순위는 공급공고일 현재 해당지역에 1년이상 거주한 부양가족이 있는 1년이상 무주택자고 2순위는 부양가족이 있는 무주택세대주다.또 3순위는 일반 실수요자 또는 주택을 지어 공급하는 주택건설업자다.

이와함께 단독택지는 실수요자에게 공급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기 때문에 매입후 3년이내에 건축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는 점에 유념해야 한다. 〈손용태 기자〉

<사진설명>

택지개발지구내 단독택지는 일반 전원주택지보다 경관이 다소 떨어지지만

인근 기반.편의시설을 이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고 가격도 싸 여러모로

유리한 점이 많다.사진은 일산단독주택단지 모습. 〈장문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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