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중소기업, 해외시장 개척단 파견 98년부터 40회內로 줄이기로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8면

지방 중소기업들의 해외시장개척단 파견횟수가 98년부터 40회 이내로 줄어들 전망이다.지방자치단체 해외시장개척단은 지난해 48회 파견됐으며,올해는 50회 정도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는 16일 해외 시장개척단 파견업무를 내실위주로 운영키 위해 이처럼 파견횟수를 줄이기로 했다고 밝혔다.무공은 지방 중소기업들의 해외시장 개척을 위해 각 지자체와 공동주관으로 시장개척단을 파견하고 있다.

무공 관계자는“최근 수년째 지자체의 시개단 파견이 크게 늘어나 해외무역관에서의 시개단 지원에 어려움이 따르는데다 파견성과도 일부 문제점이 있는 점을 감안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말했다.

무공은 이에따라 98년부터 광역지자체별로 연간 2회 파견을 원칙으로 하되 각 지역 실정을 감안해 최대 3회까지 파견하기로 했다.아시아.태평양과 동구지역등 시장성이 높은 곳에 지나치게 집중된 파견지역도 현지 수요를 감안해 분산 조정하기로 했다.또 바이어 초청 형식의 시개단에 대한 현지 업체들의 호응이 낮은 점을 감안해 앞으로는 이를 전시회 참가위주로 바꾸기로 했다.

한편 지난해 시개단을 가장 많이 파견한 지자체는 10차례 내보낸 경기도였으며,1개 시개단당 평균 상담액은 2천9백60만달러였고 계약액은 4백10만달러인 것으로 집계됐다.1개 시개단당 참가업체수는 평균 10.9개사였다. 〈유규하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