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거리>제주이동통신 선정 숨은 관광지 5곳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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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북적거림은 싫다.한적한 곳에서 제주의 자연을 만끽할 수 없을까'.제주의 한 회사가 발굴해낸 숨은 관광지'로 떠나보는 것도 한 방법.제주이동통신은 지난해 8월부터 숨은관광지 찾기 캠페인을 벌여 응모작 가운데 5곳을 새로운 볼거리로

선정했다.

모두 제주도민들이야 언뜻 생각나는 곳이지만 외지인들은 전혀 듣도 보도 못한 새로운 곳이다.5곳은 다음과 같다.

▶바굼지오름=제주도남제주군안덕면사계리와 대정읍인성리 사이에 위치한 바위산.해발 1백10로 일명'단산'이라고도 불린다.정상에 오르면 국토 최남단 마라도가 한눈에 들어오고 동쪽으로 형제섬이 손짓한다.이 근처에 살았던 추사 김정희(金正

喜)의'뫼산(山)'서체가 태동한 곳이라는 설도 있다.

▶지삿개바위=서귀포시대포동 해안에 줄지어선 육각형 바위무리.지질학상 주상절리(住狀節理)층이다.1.75㎞해안에 걸쳐 높이 30의 육각형 바위들이 펼치는 장관은 제주의 절경에 탄성을 자아내게 한다.

▶제3의 도깨비도로=착시현상으로 인해 차가 오르막길로 미끄러지는 것처럼 보이는 한라산 1100도로와 관음사부근 도로는 익히 알려진 곳.하지만 제주시봉개동 명도암관광휴양목장을 지나 2.2㎞정도 달리다 나타나는 2백구간도 이렇다는 것

을 아는 사람은 드물다.

▶용올래=남제주군성산읍신천리 해안가에 버티고 선 용암바위.제주시 용두암이 용의 머리형상을 한 바위라면 이 바위는 용의 꼬리모양을 하고 있다.용궁의 길목이라는 전설이 서려있다.

▶선돌=선석(仙石)이라고도 한다.남제주군성산읍신양리 섭지코지 봉수대 동쪽 3백 해상에 높이 30가량 우뚝 솟은 바위.선녀들이 목욕을 했다는 곳.바다용왕의 태자가 이 선녀들을 흠모해 치성을 드리다 승천하던중 뜻을 이루지 못해 돌이 됐다는 전설이 서려있다. <제주=양성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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