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치뉴스>내년 50주년 도민화합의 계기로 도의회 국회에 4.3특위 촉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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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제주도의회 송봉규(宋奉奎)의장과 김영훈(金榮訓)4.3특위위원장등 6명의 도의원은 지난 11일 국회를 방문,4.3특별위원회 구성을 정치권에 촉구했다.

이날 도의원들은 김수한(金守漢)국회의장과 여야총무실등을 방문하고 도의회 4.3특위가 최근 발간한'제주도4.3피해조사보고서'를 전달하는등 4.3 피해조사에 대해 설명했다.

이날 도의원들은“내년으로 4.3사건이 발생한지 50주기를 맞는 만큼 도민화합의 기회가 마련될 수 있도록 국회 차원에 4.3문제 해결에 나서 줄 것”을 촉구했다.

이날 金의장은“도민들이 엄청난 고난을 겪은 4.3을 정리.청산해 원혼을 진혼하고 다시는 불행한 역사가 되풀이되지 않도록 민족적 성찰이 필요하다”며 특위 구성에 긍정적 답변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 출신 현경대(玄敬大.신한국당).양정규(梁正圭.同).변정일(邊精一.同)의원은 지난해 12월 1백54명의 의원서명을 받아'제주도 4.3사건 진상규명특별위원회 구성 결의안'을 제출해 놓고 있다.

한편 제주도의회 4.3특위가 발간한 피해조사 보고서에는 1만4천5백4명의 피해자 명단이 수록돼 있다. 〈제주=고창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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