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나무성장 막는 칡덩굴 제거작업 - 시.군에 수매창구 마련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7면

'산을 뒤덮고 있는 칡덩굴을 제거해 돈도 벌고 나무도 보호하자'.

충남도가 도내 산 전역에 자라고 있는 칡덩굴 제거를 위해 발벗고 나섰다.도가 칡덩굴 제거작업에 나선 것은 번식력이 왕성한 칡이 나무 성장에 장애를 주기 때문.

전국적으로 분포돼 있는 칡은 황무지나 건조한 토양등 어떤 조건에서도 잘 자란다.성장속도가 빠른 칡잎은 햇빛을 차단해 나무 성장에 장애가 되고 줄기는 나무를 감고 올라가 말려 죽이기 일쑤다.도는 체계적인 칡덩굴 제거작업으로 산림자원

을 보호하고 쾌적한 산림환경을 유지하기 위해 충남도내 산림 가운데 6천1백91㏊(도전체 임야 면적의 1.4%)를 뒤덮고 있는 칡을 총사업비 6억7천만원을 들여 올해부터 2001년까지 제거할 계획이다.

이가운데 3천2백여㏊에 분포하고 있는 칡은 농약등 약물을 이용해 제거한다.주로 주요 도로변이나 관광지 주변 산에 있는 칡이다.

이와함께 도는 도내에서 칡이 많이 분포돼 있는 천안.공주.예산.서천.논산등 5개 시.군의 칡뿌리는 시.군 산림과에 수매창구를 개설,사들이기로 했다.㎏당 1백원씩 수매하며 사들인 칡은 칡가공공장에 되팔게 된다. 〈대전=김방현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