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2m32cm농구선수 이명훈,NBA 진출 추진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5면

북한의 232㎝의 최장신 농구선수 이명훈(29.사진)이 미국프로농구(NBA)입단을 추진하고 있어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명훈의 NBA진출을 추진중인 미국의 스포츠에이전트 마이클 코인은 8일 본지와의 전화통화에서 “뉴욕의 북한대표부가 미 국무부에 이명훈의 미국입국을 위해 정식허가를 요청해 놓은 상태”라고 말했다.

또 스카우트 재정문제를 담당하고 있는 클리블랜드 소재 투자은행인 에버그린 파트너스의 잔 레인도 “북한대표부가 지난달 18일 국무부에 이같은 요청을 했다”고 확인했다.

코인에 따르면 이명훈은 지난해 대만에서 벌어진 북한-미국전에서 미국대표팀 어니 네스터코치(웨이크포리스트대 코치)의 눈에 띄면서 NBA진출계획이 처음으로 제기됐다는 것.

현재 이명훈의 스카우트에 관심을 보이는 팀은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와 캐나다 밴쿠버 그리즐리스로 알려졌다.미 국무부는 현재까지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으나 8일 북.미 고위급 회담에서 이를 논의,공식입장을 표명할 것으로 알려

졌다.이명훈의 스카우트는 북.미간 첫 스포츠외교라는 점에서 성사될 경우 현재 진행중인 북.미간 관계개선에도 많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시카고지사=이동혁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