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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맛대로 골라쓰는 인터넷 PC통신, 빅4에 한국이동통신등 3곳 진출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31면

'입맛대로 골라 쓰는 인터넷 PC통신.'

컴퓨터를 통해 친구를 사귀고 정보를 찾는'네티즌들의 천국'인 PC통신 서비스의 올 한해 전망을 요약한 말이다.삼성데이타시스템(SDS)이 지난해초 PC통신과 인터넷을 동시에 이용할 수 있는 윈도 환경의'유니텔'로 PC통신의 전환점을 마련한 이래 올해는 인터넷과 PC통신을 한배에 태운 서비스로 발전해가고 있다.

'PC통신을 거친후 인터넷 입문'이라는 기존 지침의 틀을 깨고 인터넷 안에서 PC통신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한 인터넷 PC통신 서비스가 그것.PC통신 정보가 대부분 멀티미디어 환경의 웹으로 바뀌고 있는데다 신규 서비스들은 아예 각종정보를 인터넷 안에 담아놓고 있는 추세에 따른 것이다.

마우스로 클릭만 하면 모든 정보와 만나게 해주는 인터넷 PC통신은 상반기중 본격 서비스될 무선 데이터통신과 함께 전화선 없이도 어디서나 이용할 수 있는 첨단 매체로 탈바꿈하게 된다.

천리안(데이콤).하이텔(한국PC통신).나우누리(나우콤).유니텔(SDS)등 2백만명의 사이버왕국을 건설한'빅4'에 맞서 아미넷(현대정보기술).글로넷(한진정보통신).한국이동통신등'신생 빅3'가 인터넷 PC통신으로 네티즌들을 유혹한다.

현대정보기술은 지난해 5월부터 선보인 아미넷용 웹DB와 엔터테인먼트 정보를 대폭 보강,이달중 인터넷전용 에뮬레이터(통신용 프로그램)'아미웨어2.0'을 시판한다.이달중 전용망'01431'의 개통을 계기로 가입자 수를 연내 대폭 늘린다는 전략.

한진정보통신은 오는 5월부터 여행정보와 물류.항공정보를 특화한 글로넷을 선보인다.대한항공의 여객기 운항 일정과 온라인 예약등 정보를 연계,해외 회원확보도 노리고 있다.

올해 PC통신시장의 새 변수는 한국이동통신의 사업 진출.이 회사는 멀티미디어 정보를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인터넷 기반의 PC통신을 오는 7~8월께 시범 서비스하고 연말께 상용화할 계획이다.후발업체인 만큼 모든 DB를 웹 문서표준(HTML)방식으로 구축,동화상.음성등 차별화된 멀티미디어 정보와 함께'011''012'등 무선호출망과 연계할 수 있는 부가서비스를 선보이겠다는 것.

이들 신생 빅3에 맞서 천리안은 이달중 컴퓨터의 문자를 실시간으로 음성으로 전송해주는 리얼오디오등이 기본으로 들어간 에뮬레이터 천리안97을,하이텔은 다음달 웹 전략DB 50종과 함께 인터넷 PC용'이지링크'프로그램을 내놓는다.

나우누리와 유니텔도 각각 인터넷 검색기능이 돋보이는 에뮬레이터 3.0 발표를 준비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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