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에서 열린 북핵 6자회담이 핵심 현안인 검증의정서 채택에 실패한 채 11일 폐막됐다. 회담 종료와 함께 의장국인 중국이 발표한 의장성명에는 구체적인 검증 방안 및 시기, 대상에 관한 아무런 합의 사항이 담기지 않았다. 검증 주체에 관해서는 “검증 과정에서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자문과 지원을 환영한다”는 기존 합의 사항이 재확인됐다.
성명은 또 “다음 6자회담을 조속히 개최한다는 데 합의했다”고 밝혔지만 정확한 일정은 명시하지 못했다.
한편 “미국 측은 이번 회담을 마지막으로 더 이상 검증 문제에 관한 북·미 간의 양자 추가 협의는 없을 것임을 본국의 훈령으로 명확하게 밝혔다”고 한국 측 대표인 김숙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전했다.
베이징=예영준 기자
[J-HOT]
▶ 전유성, 진미령과의 이혼설에 "일주일에 한 두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