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회 산책] 한국 판화계의 원로 황규백 外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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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0면

[갤러리현대 제공]

◆한국 판화계의 원로 황규백(76)씨가 유화 전시를 연다. 2004년 유화로 첫 개인전을 열고 4년 만이다. 꼼꼼한 손작업으로 딱딱한 동판을 긁어내는 메조틴트 기법의 판화로 이름을 알렸던 그는 어깨 근육 부상으로 판화 제작이 어렵게 되자 새롭게 유화를 시도하고 있다. 지붕(사진), 숲 위에 떠 있는 모자, 의자 위 작은 거울에 비치는 나부 등 일상의 사물로 초현실적 세계를 구현하는 황규백 판화의 가는 선 맛이 유화에도 살아있다. 21일까지 서울 신사동 갤러리현대 강남점. 02-519-0800

◆조각가 황지선씨가 ‘엄마를 위한 스케치’전을 연다. 서울 논현동 갤러리로얄에서 내년 1월 11일까지다. 작가는 어릴 적 했던 실뜨기·말타기·가위바위보·주사위놀이 등을 소재로 한 공간 설치작품을 통해 일상 곳곳에 숨어 있는 경쟁과 권력구도를 은유적으로 드러낸다. 02-514-1248

◆사단법인 한국미술협회 산하단체인 아트피아(Artpia)회가 대만의 미술인모임인 문화자장예술협회와 국제교류전시를 연다. 한국화·서양화·서예·사진·조소 부문에 걸쳐 한국과 대만의 미술인들이 작품을 내놓았다. 서울 관훈동 인사아트프라자에서 10∼16일까지. 02-736-6347

◆하나은행이 서울 을지로1가 본점 로비에서 소장품전을 연다. 이우환·김아타·이동엽·김홍주·이상남·김동유·서용선·문범 등 국내 작가와 이안 다벤포트·에드워드 버틴스키 등 해외 작가의 작품 31점이 나왔다. 내년 1월 17일까지다. 02-2002-18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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