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같은 대학에 재직중인 부부교수 함께 작품전시회-영남대 정병국.양행기교수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9면

같은 대학에 재직중인 부부교수가 함께 작품전시회를 열어 화제다.주인공은 9일까지 대구시대봉동 신라갤러리에서 전시회를 열고 있는 영남대 조형대학 정병국(鄭炳國.49.서양화).양행기(楊幸基.51.섬유디자인)교수.

鄭교수는“학교안에서 눈길이 마주치는 것도 어색했지만 서로의 작업에 비슷한 점이 있는 사실을 발견하고 용기를 내 전시회를 열기로 했다”고 말했다.전시회에 남편 鄭교수가 내놓은 작품은 캔버스에 목탄으로 그린 드로잉 16점.소나무.향나

무.고목등 자연을 부드러운 목탄으로 질감을 살려 표현한 것들이다.반면 楊교수는 여러차례 염색한 무명천에 새.꽃등을 자수한 작품을 선보였다.천을 길다랗게 늘어뜨린 설치작품도 나와 있다.

鄭교수는“12번이나 개인전을 열면서도 전공분야가 달라 전시회를 함께 열 생각은 못했다”며“그러나 예술로서 공통점도 있고 서로 다른 분야를 보여주는 것도 의미가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들은 지난해 가을 경북칠곡군동명면 팔공산 자락으로 이사해 작업에 몰두하고 있다.

〈대구=홍권삼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